"소셜네트워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페이스북의 창립 과정을 다루었습니다. 데이비드 핀처가 연출하고 애런 소킨의 각본으로 만들어진 2010년에 나온 영화입니다. 극중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대부분 실명이며,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출연으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줄거리
하버드대 학생인 마크 저커버그는 여자친구 에리카 올브라이트에게 차이고 분노에 차서 기숙사로 돌아와 블로그에 그녀를 비방하는 글을 올리고, 친구 '왈도' 새버린 과 함께 학교 서버 데이터에 접근해 여자들의 사진을 긁어와 '페이스 매시'라는 이상형 월드컵 사이트를 만듭니다.
이 사이트는 학생들 사이에서 순식간에 퍼져나가 하버드대학교의 서버가 다운될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천재적인 컴퓨터 실력을 가지고 만든 사이트였지만, 이로 인해 그는 학교 웹의 보안 침투 등의 문제로 인해 6개월 정학 처분을 받게 되고 여학생들로부터는 기피의 대상이 되게 됩니다.
마크의 프로그래밍 실력을 눈여겨보던 윙클보스 형제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마크에게 하버드대학교 소속 학생들만의 배타적 커뮤니티인 '하버드 커넥션'을 만들어보자며 제안합니다.
그들이 제안하였던 '배타적 커뮤니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마크 저커버그는 그의 친구 왈도와 함께 "The Facebook"을 만드는 작업에 몰두하게 됩니다.
이를 안 윙클보스 형제는 페이스북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베껴 만든 것이라며 지적재산권 침해 혐의로 소송이 걸립니다.
한편 더 페이스북의 서비스는 히트를 기록하게 되고, 다른 대학교까지 확장해 나가게 됩니다.
이는 냅스터의 창립자 '숀 파커'에게까지 닿게 되며 그의 재무적인 지원을 받게 되면서 친구 왈도와는 멀어지게 됩니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는 숀이 소개한 투자자로부터 55만 불을 투자 받게 되고 페이스북을 법인으로 등록하고 지분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마크는 자신의 지분을 51%로 줄이고 친구 왈도에게는 기존 지분의 30%에서 31%로 지분을 할당하게 되고 왈도는 이를 당연히 수락하여 서명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서류에는 함정이 있었습니다.
후속 투자자들에게 왈도의 지분만을 떼어준다는 조문이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왈도는 지분 약 31%에서 0.03%로 지분이 추락하게 되어 버립니다.
이 일로 왈도는 마크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며 둘 사이에 소송이 걸리게 됩니다.
결국에는 페이스북의 창립자로 부와 명예를 모두 얻게 되었지만 계속되는 소송과 배신으로 아무도 없는 텅 빈 사무실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무심히 컴퓨터 화면을 새로고침 하는 장면과 현재의 재판 결과, 페이스북의 위상이 겹쳐지는 장면에서는 모든 걸 다 가지게 되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잃지 않았을까라는 다소 역설적인 장면도 나옵니다.
평가
창립 당시의 지적재산권 침해와 친구와의 갈등 같은 다소 사소한 사건들도 긴장감 있고 흥미롭게 연출하였다는 점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진행되는 소송과 회상 장면 등 다양한 편집 기법도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201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킹스 스피치'에 밀려 각색상, 편집상, 음악상을 받는데 그쳤으나, 평론가들은 이를 두고 아카데미 역사상 최악의 실수로 꼽았으며 쿠엔틴 타란티노는 본작을 2010년대 최고의 영화로 꼽았다고 합니다.
감상평
돈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닌 창의력이 돈을 버는 시대가 온 것인가?
페이스북의 창시자라고 집안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마크 저커버그'는 창립 당시 무일푼으로 어두운 쪽방에서 친구와 단둘이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단순히 자신을 차버린 여자친구에 대한 앙심을 품고 교내 이상형 월드컵 사이트를 만들었던 것이었습니다. 사업을 할 생각도 처음엔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많은 사업들이 펀딩으로 시작하는 것을 보면 돈은 없더라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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